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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투자 위기와 극복

  • 작성자 사진: Kyoung-Hwan Choi
    Kyoung-Hwan Choi
  • 6월 21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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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Health Investment_ Crisis and Recovery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시장의 위축된 상황을 분석하고 그 원인과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그리고 향후 전망을 다룹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는 현재 거시 경제 불확실성, 유동성 문제, 밸류에이션 조정,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경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과거의 "버블"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에게는 과거의 "Hot"했던 시장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가 아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교훈을 제공합니다.


투자 시장 환경의 위축 요인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은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벤처캐피탈(VC)의 펀드레이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벤처 펀드의 매력을 저하 시킵니다.


  • 유동성 문제: 주식시장 및 IPO 시장 침체로 VC의 투자금 회수(Exit) 전략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특히, "벤처캐피탈 자산군의 경우 순자산가치 대비 회수율이 금융위기보다도 낮은 5.2%까지 떨어진 상황"이며, IPO, M&A, 사모펀드 매각 등 3대 회수 경로 모두 "퇴로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경향: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회수 시장 경색으로 인해 VC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채권,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하방 안정성이 확보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었습니다.


  • 밸류에이션 조정: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하게 평가되었던 스타트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현실화 되면서 투자를 재검토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의 밸류에이션은 향후 6~12개월 사이에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기술 산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 IPO 3년 후 대부분의 기업이 시장 수익률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거나,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당기 순손실이 높은 점 등은 기술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 된 바이오 기업 역시 1,000개 중 900개가 적자 상장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신중론을 뒷받침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의 교훈


팬데믹 시기 이후 투자자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조정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주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적 혁신 증명과 수익성 확보의 중요성: 기술적 혁신이 입증되지 않거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기업은 투자를 받기 어렵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수익성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직원을 해고하고, 부진한 사업을 매각하고 심지어 파산 신청까지 하였습니다. 이는 초기부터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경로가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 의료 혁신에 대한 현실적인 시간 인식: "의료 혁신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상용화에 필요한 임상적 증거나 규제 승인 획득에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시장 수요와 ROI의 명확성: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매우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들은 비타민이 아닌 진통제를 찾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불자와 환자를 위한 구체적이고 입증된 ROI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 기존 워크플로우와의 일치 및 규제 준수: 기존 워크플로우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기존 프로세스에 어떻게 적합한지를 고려해야 하며, 각국의 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를 높입니다. 빠른 규제 승인 절차와 글로벌 시장 활용 IP 보유 기업이 선호됩니다.


  • 틈새시장 선택 실패와 규모의 중요성: 의료 기술의 경우 틈새시장에 투자하지 말 것(미니 애플리케이션). 저렴한 제품이 의미 있는 규모에 도달하려면 엄청난 양이 필요하며, 공급 업체와 병원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 추세에 따른 투자의 위험성: 특정 혁신의 인기에 휩쓸려 다른 투자자의 행동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시장에 대한 이해보다 그것을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Hot 한 기회만이 아니라 기회의 기본을 살펴봐야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버블이었을까?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시장은 빠른 기업가치 상승, 높은 현금 소진율,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 "엑싯 창구의 불분명"이라는 투자 버블의 신호를 일부 보였으나, 사기 또는 자금 남용, 과장된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No' 또는 'Somewhat'로 평가되어 전형적인 버블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버블 위험을 평가하는 두 가지 핵심은 시장 인프라(기술 인프라, 규제 프레임워크, 비즈니스 모델)와 시장 견인력(채택, 성과, 헬스케어 통합, 엑싯)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사이클은 혁신 단계 -> 성장 단계 -> 성숙 단계 -> 포화 및 쇠퇴 단계를 거치며, 현재는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조정되는 성숙 및 포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수익 모델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시장 내 중복된 서비스와 강화된 규제로 인해 자본 유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회복(Recovery) 또는 거짓된 새벽(False Dawn)?


최근 몇 분기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는 험난했지만, 회복력이 있으며 자금 조달과 매각에서 측정된 모멘텀이 보임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 회복의 잠재력: 2024년 상반기 투자 속도가 지속된다면 2019년, 2023년의 과거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새로운 안정성이 고무적이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관리를 넘어 새로운 자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높아진 투자 기준: 투자자들은 효과성과 확장성 면에서 입증된 실적이 있는 기술을 우선 시 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에 점점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주목할 분야: 전체 부문 자금의 34%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 되었으며, 멘탈 헬스, 체중 관리/비만 관리, 여성 건강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 엑싯 시장의 미약한 회복 조짐: 21개월 만에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3개가 나스닥이나 NYSE에 상장되는 등 IPO 시장에서 소폭의 상승이 감지됩니다. 다만, Tempus는 2022년에 설정된 102억 5천만 달러 가치 평가에서 거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IPO 가격을 책정하는 등 여전히 신중한 낙관론이 요구됩니다.


  • 사모펀드(PE)의 역할 증가: 전반적인 인수 활동은 감소했지만, PE는 2024년 상반기에 이미 2023년 총 인수보다 많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M&A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PE는 엄격한 실사를 실시하고 확립된 사업 모델과 이익이 있는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VC 투자 환경 변화: VC가 조성하는 펀드는 경기 및 주가 흐름, 금리, 유동성 등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좋은 빈티지와 나쁜 빈티지로 구분됩니다. 현재 초기 투자 가치는 3~5년 전보다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옴에 따라 2022-2023년 빈티지 펀드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VC는 현재의 유동성 감소 상황을 될성부른 떡잎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 성장 둔화와 검증의 시대: 2019-2021년 강력한 성장을 경험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부터 시장 포화와 투자자들의 주의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업 모델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며, 강력한 단위 경제를 입증할 수 있는 회사와 입증할 수 없는 회사 간의 자금 조달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 규제 문제: 더 엄격한 규제 프레임 워크와 건강 데이터 개인정보보호법이 도입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는 점점 더 많은 허들이 존재하며, 이는 투자자의 열정을 식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 및 제언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시장은 팬데믹 특수를 누리던 시기를 지나 조정과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의 과열된 투자를 "버블"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많은 기업들이 사업 본질과 수익성 검증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점은 명확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는 단순히 "성장"이 아닌 "수익성 있는 성장"과 "검증된 가치"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이 "지속적인 고객 채택과 수익 창출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함"을 요구할 것입니다.


창업자 및 기업들은 과도한 자금 조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현금 흐름과 이익 마진과 같은 기본 사항에 집중"하며 교육, 사회 운동과의 연계, 신뢰 구축과 같은 내러티브에 집중하는 적절한 경영진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자금 조달은 혁신적인 기업의 연료원이지만, 성공을 측정하거나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조정기는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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